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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결혼하고 싶을 만큼 행복한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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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조회 356회 작성일작성일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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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운(마르티노) & 이나경(제노베파)

 

부산가정성당에서의 결혼식은 정말이지 두 번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행복한 추억이다. 아름다운 성당 외관은 물론이고 실내도 너무나 예뻐서 아무데서나 찍어도 화보였다. 굳이 비유하자면 알프스의 푸른 들판에서 볼 수 있는 어느 가정집에 비유하고 싶다. 확실히 혼인미사를 위한 성당이어서 그런지 내 생각보다 훨씬 예뻐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우리 커플만을 위한 단독 홀이라는 점! 오롯이 우리만을 위한 축하자리여서 제대로 은총 받는 느낌인데다가 하객들도 혼선이 없었다.

결혼식장은 하객이 얼마나 찾아오기 쉬운가가 관건인데, 부산가정성당은 이 부분에서 완벽했다. 도보 5분 거리에 부산역이 있고 코앞에 초량역과 버스정류장이 있다. 우리 결혼식 때 대부분의 친지들이 타 지역에서 오거나 차가 없는 분들이 많았는데 대중교통이 편해서 좋았다고 했다. 당일 스냅사진 작가들은 너무나 친절히 찍어줬다. 장시간 촬영으로 우리 커플의 얼굴이 굳어버렸는데 계속 말 걸어주고 농담도 해주면서 자연스런 웃음이 나오도록 유도해줬다. 물론 결과물도 대만족이다! 미사해설자 목소리도 좋았고 성가를 불러준 코러스의 목소리는 미쳤다. 소울풀한 목소리로 성가를 아름답게 불러줘서 친정엄마가 정말 큰 감동을 받으셨다. 그렇게 해서 그날 내 가방을 들어준 절친은 세례를 받는 은총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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