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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동안이 너무나 은혜롭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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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조회 314회 작성일작성일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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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훈(미카엘) & 임지희(아가다)

 

나는 어릴 적부터 가톨릭신자라서 지인들의 성당결혼식을 많이 가보았고, 나또한 결혼식은 꼭 성당에서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사실 일반성당은 대부분 성전이 너무 넓고 피로연을 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식사를 주지 않기도 한다. 그런데 때마침 혼인특화성당이 몇 년 전에 생겼다. 부산가정성당은 부산역에서 가깝고 지하철이 바로 앞이라 위치가 큰 장점이다. 지인의 결혼식 때 몇 번 와봤는데 스테인드글라스가 너무나 예쁘고 성전 크기와 구조가 적절했다. 성전이 길고 좁아서 하객이 적어도 전혀 썰렁해 보이지 않는다.

일반 웨딩홀의 가격을 알아보진 않았지만 친구들 얘기로는 가격이 비싸다고 들었다. 부산가정성당의 혼인비용은 부담스럽지 않았고, 피로연 식사는 만족했다. 특히 음식이 떨어지면 바로 리필해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혼인미사 전에 성전 곳곳에서 스냅사진 촬영을 하는데 이것 또한 부산가정성당 혼인미사의 매력이다. 본식 드레스를 입고 신랑신부가 스테인드글라스 앞에 선 모습, 성전에서 기도하는 모습, 그리고 성전 계단을 오르는 모습 등은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찍을 수 없는 작품이지 않은가.

일반 예식장은 웨딩홀에 30분마다 신랑신부가 교체되는 모습이 너무 시끄럽고 정신없어 보였다. 하객들은 시끄럽고 주례자의 말씀은 들리지도 않고 하객과 신랑신부가 분리되는 느낌이다. 그에 비해 부산가정성당에서의 결혼은 온전히 신랑신부를 축복해주고 기도해주고 축하해주는 자리가 되었다. 특히, 해설자의 목소리와 성가대의 노래가 너무 좋았다. 우리 혼인미사 때 참석한 친구 한명은 너무나도 큰 감동을 받아 그 다음 주부터 성당에 갔다. 온전히 신랑신부를 위해 사제와 하객들이 함께 기도해주고 축복해주고 축하해주는 한 시간 동안이 너무나 은혜롭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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